특히 휴교를 권유하는 문자에 대해서는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달 17일에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가 휴교 시위를 벌인다는 문자메시지입니다.
메시지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한 정부에 대해 비판여론이 높아진 직후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김지영 / 고등학생
- "미국소 수입할때 부터 번호없이 계속 문자 왔구요. 안받아본 얘들은 한명도 없을걸요."
인터뷰 : 김민서 / 고등학생
-"첨 문자 볼때 이거 뭐야뭐야 하는데 전혀 안믿기는데 아무래도 광우병 무시할 수 없고 이것 먹지 말아야 된다."
대부분 발신번호가 지워져 있거나 1004번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휴교를 권유하는 내용은 자칫 학생들을 현혹시킬 수 있습니다.
교육당국도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아 사실 무근입니다. 생활지도 차원에서 회의를 가졌어요. 우리가 잘 지도를 해야되지 않겠느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팀은 괴문자 정보를 분석하고 발신자들을 추적중입니다.
경찰측은 최초 발신자가 확인될 경우 공무 내지는 업무 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어 5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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