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행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이 다음 주 안태근 전 검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진상조사단은 대검찰청에 과거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 활동에 나섰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내 성추행을 조사하는 진상조사단은 서지현 검사 사건과 관련해 다음 주 안태근 전 검사 등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소환 시기는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다"고 했지만 "관련 자료 검토 뒤 주중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우선 과거 서 검사 성추행 의혹을 조사했던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건네받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발령한 근거가 됐던 사무감사와 인사평가 자료 등도 보내줄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외에도 그동안 처리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직 내 성폭력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단에 자료를 이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희진 / 진상조사단장 (어제)
- "조사단원들 그리고 외부 민간인들하고도 협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
전국 28개 검찰청에서는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여검사 간담회'가 열렸고, 회의에서 취합된 내용 역시 조사단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당사자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피해자가 직접 제보한 사건에 한해 조사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