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벽간 소음으로 이웃 간에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때문에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조일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얼굴을 손으로 가린 남성이 아파트 입구로 빠져나옵니다.
이웃 주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뒤따라 나옵니다.
오늘(14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양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층간소음을 트집 잡아 50대 여성이 윗집에 사는 60대 남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얼굴에 상처를 입은 60대 남성은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1시간 뒤, 피의자는 아파트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더 사려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피의자는 평소 다른 주민들에게도 위협을 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나도 한번 여기서 당했어요. 그 여자한테. 보니까 눈에 독기가 있어."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모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피의자의 정신병력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