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대목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소매치기입니다.
명절 준비에 전통시장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뉴스 보시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5일장이 선 시골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남성 두 명이 주위를 살피더니 시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10분 뒤, 한 명은 보이지 않고 다른 한 명만 빠른 걸음으로 도망칩니다.
소매치기를 하다 한 명이 붙잡힌 겁니다.
▶ 인터뷰 : 피해자 남편
- "남성 두 명이 제 집사람을 에워싸고 지갑을 빼기에 한 사람을 잡았는데, 지갑을 다른 사람한테 주고 도망가버렸어요."
범행이 발각되기 전까지 이들은 전남과 전북을 돌며 600만 원을 소매치기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에서 손님이 상인과 흥정하는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두 남성은 60대 형제였습니다.
모두 소매치기 세계에서 알아주는 기술자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곽상호 / 전북 순창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들은) 1~2초간 순식간에 범행하려고 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소매치기 표적이 되지 않도록 지갑이나 가방은 몸 앞쪽으로 메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