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동안 이 가짜 마취제와 의료기기를 사용한 병원과 피부관리실만 전국적으로 110곳에 이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성들이 눈썹문신을 할 때 바르는 마취제 '테트라카인'입니다.
국내에는 허가가 나지 않은 제품인데 이를 대량으로 밀수한 일당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재헌 / 기자
- "지난 2005년부터 밀수된 불법 마취제와 의료기기는 미국의 유명제품을 중국에서 그대로 베껴만든 것들입니다."
전국에 걸쳐 77개 피부관리실과 학원 20개, 심지어 성형외과 14곳도 불법임을 알면서 이 제품을 썼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시술받은 여성만 수 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가짜 마취제는 각막손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인터뷰 : 식약청 관계자
- "(테트라카인의) 효과는 크나 독성이 강하고..이게 제제로 많이 개발되고 그러진 않는 것 같아요."
경찰은 가짜 마취제와 의료기기를 몰래 들여온 박 모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 김 모씨 등 8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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