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북한 마술팀이 어렵게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내면서 평창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남북 합동 공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마술 올림픽,
지난 2015년 이탈리아 리미니에 이어 올해는 부산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27회를 맞았지만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3번째, 우리나라에선 처음입니다.
올해 최대 관심사는 북한 마술팀의 참가 여부입니다.
북한팀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에 비자 문제로 참가하지 못해 아예 출전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이례적으로 북한팀에 대해선 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출전권을 따낸 북한 마술사는 김철과 로석현 2명입니다.
▶ 인터뷰 : 이준명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기획팀장
- "북한팀이 참가한다면 한국과 북한의 공동 공연 '코리안 나이트'라는 합동 (마술)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북한팀은 지난 197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만약 이번 대회 참가가 확정되면 42년 만에 세계무대에 서게 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이어 세계 마술올림픽에서도 남북 합동 공연을 볼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영상제공 :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