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감소에 따른 재정적자를 이유로 폐교를 추진해 온 서울 은혜초등학교가 새 학기 개학일부터 학사 운영에 파행을 빚고 있다.
2일 서울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과 이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은혜초는 개학일인 이날까지 담임교사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학사일정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교사 9명이 출근했으나 이들도 담임교사 배정 등과 관련해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직원들은 아무도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월 중순 학교법인 은혜학원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은 교사들은 해고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개학식 파행이 예상되자 대부분 학부모가 자녀들을 보내지 않아 이날 등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은혜학원이 학교 정상화에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법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전학을 원하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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