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간접청탁 아니냐" 지적…漁 "청탁 의도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신의 아들이 방송사 공채에 지원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어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놈이 MBC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는데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아들이 MBC 사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 어 의원은 자신의 사진도 함께 실으며 "저도 한때는…제 군대 시절 사진은 어떠냐. 제가 더 멋지지 않나"라고 적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가 아들의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MBC 공채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간접청탁'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이에 대해 어 의원은 5일 "아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시험을 보고 왔다고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올린 것"이라며 "청탁을 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해석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취업에 영향을 줄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