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 베트남인 부부의 딸이 초등학교 입학 예비소집에 불참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불법체류로 한국에 머물다 떠난 베트남인 부부의 둘째 딸 A(7)양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의 부모는 불법체류 베트남인들로, 한국에서 딸 두 명을 낳고 베트남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체류자 신분인 만큼 정확한 입·출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6년에도 큰 딸을 예비소집에 보내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브로커이자 A양의 호적상 아버지로 등록된 한국인 B(50)씨를 통해 큰 딸이 베트남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노숙인인 B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A양의 행방을 찾는 데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달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취학대상 어린이 48만42
이들 2명 가운데 1명이 A양이며, 나머지 1명은 아버지가 외교관이라 외국에 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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