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수도권 최대 어시장인 소래포구 어시장에 큰불이 났죠.
점포 대부분이 사실상 무허가여서 화재 예방대책이 없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그런 소래포구가 오랜 진통 끝에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인천 소래포구에서 불이 나 점포 220개가 탔습니다.
무허가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화재 후 구청은 무허가 점포를 전면철거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현대화된 건물을 지어 합법적인 영업을 하라고 상인들을 압박했습니다."
상인들은 40년간 정부와 시의 용인 아래 지역명소가 된 어시장을 한 번에 없애는 건 너무하다며 임시좌판을 놓고 장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진통 끝에 결국 상인들은 지난 5일부터 좌판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불이 났던 구역은 물론, 그렇지 않은 무허가 점포 역시 최근 모두 시설을 걷어냈습니다.
▶ 인터뷰 : 소래포구 상인
- "새로 다시 지어서 새 마음으로 장사하면 더 좋지요."
현재 영업 중인 곳은 100여 곳, 좌판을 철수한 점포 300여 곳은 대부분 영업을 쉬거나, 다른 곳에서 임시영업합니다.
구청은 오는 9월까지 현대화시설 신축을 마치고 상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