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바다를 보러 간다던 40대 남성이 행방불명돼 경찰이 공개수색에 나섰습니다.
실종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카센터에서 빠져나와 어디론가 향합니다.
지난해 8월, 40대 남성 이 모 씨가 자취를 감추기 전에 찍힌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열흘 가까이 연락이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씨 아버지
- "(이 씨가) 아들, 딸을 제 차로 데려다 줄 때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어요."
경찰 수사 결과 이 씨는 CCTV에 찍힌 다음 날, 카센터를 운영하는 지인 임 모 씨에게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차를 타고 카센터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이 씨가 타고 나갔던 차량은 실종 48일 만에 카센터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카센터에 설치된 CCTV는 모두 제거된 상태였는데, 임 씨는 이 씨가 지인들과 대마를 한 것을 숨기려고 CCTV를 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카센터와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주변 인물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흔적이) 없어요. 전혀 그런 게. 계좌내역 그다음에 휴대전화 위치추적 실시간 다 걸어놨고요. 지금도."
사라진 지 6개월,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잠적했거나 타살당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실종자 공개 수색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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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지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