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교육부는 올해 학부모 상담주간을 시행하는 전국 초·중·고 가운데 60% 이상이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저녁상담을 운영하기로 했다.
14일 정부는 상담주간 시행 학교 1만655곳 가운데 61.1%인 6511곳이 학부모 편의를 위해 저녁 시간에도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저녁상담 운영 학교는 지난해(6040개교)보다 471(7.8%)곳 늘었다.
정부는 현재 맞벌이 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50%에 달하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오후 6시 이후 퇴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부모는 학교 방문 때마다 연가를 쓰거나 연가 사용이 어려우면 전화·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교사와 간단히 상담하는 수밖에 없다.
대신 저녁상담을 운영하면 조퇴·연가 사용이 어려운 직장인 학부모가 편한 시간에 학교를 방문할 수 있으며, 부부가 함께 상담에 참여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학부모 상담 우수학교 41곳을 선정해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인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