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4일) 검찰청사 안팎은 출입 통제가 이뤄지면서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평소대로 9시쯤 출근한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 검색이라고 적힌 팻말과 함께 책상이 준비돼 있습니다.
사람들이 도착하자 가방의 내용물을 살피고, 공항에서 흔히 보던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신체를 수색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에 맞춰 검찰청사는 온종일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검찰은 어제(13일) 저녁 9시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려고 청사를 폐쇄했습니다.
또, 취재진들도 사전에 미리 출입을 신청한 약 6백 명에게만 출입을 허용했고, 청사 주변에 드론을 띄우는 행위는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 평소대로 출근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엄숙한 분위기를 대변했습니다.
"오늘 MB 소환 날인데 검찰총장으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검찰청사 외부에는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때보다 지지자가 적게 모이면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 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