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혐의는 20개에 달할 정도로 정말 방대합니다.
이런 혐의를 입증하려고 검찰은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로 수사팀을 꾸렸는데, 다스 의혹과 불법자금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대략 20개.
뇌물수수와 다스와 관련된 횡령과 배임 두 가지가 주요 혐의입니다.
특히 뇌물의 경우 혐의액만 110억 원대에 달합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와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돈 등을 대가성이 뚜렷한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또, 300억 원 규모의 다스 실소유 관련 비리 혐의와 관련해서는 횡령과 배임이 적용됩니다.
이외에도 다스 창고에 청와대 문건을 보관한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국가기관을 동원했다는 의혹은 직권남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주민등록법 위반 등 경미한 것을 제외해도 주요 혐의만 15개 이상입니다.
검찰은 뇌물 수수와 다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송경호, 신봉수 부장검사 등 특수통 검사 3명으로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선 청와대 참모 출신의 강훈 변호사를 주축으로 4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