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19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압에 의한 성관계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리 타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의 비서와 여직원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19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소환됩니다.
지난 9일 돌연 모습을 드러내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열흘 만입니다.
당시 안 전 지사는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전 충남도지사(지난 10일)
-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다 정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성폭행 의혹을 처음 폭로한 김지은 씨와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직원으로 알려진 두 번째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두 피해자는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안 지사를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압이 아닌 자연스러운 관계였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압 여부에 대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내일 조사 이후 안 전 지사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