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안 전 지사가 구속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사 도중 긴급체포를 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2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서야 검찰청사를 나설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전 충남지사
-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자진 출두한 안 전 지사가 '합의한 관계'라고 주장한 만큼, 연인관계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 등 관련 내용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추가 피해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녕 / 변호사
- "피해자의 진술이 상당히 일관되고 피해자의 진술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물적 증거도 비교적 많이 확보된 그런 상황…."
검찰은 양측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혜지 / 기자
- "검찰은 현재 조사 내용을 분석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장 청구에 관해서 논하긴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혜지입니다. [hyejiz9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