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대기한 채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간단한 소회를 표명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현동 자택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 그곳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곳 논현동 자택 앞은 점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특별한 움직임 없이 자택에서 대기 중인 이 전 대통령은 현재 법원의 서면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측근들이 이곳 자택을 들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물증 없이 진술로 거짓 다리를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은 간단한 소회를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택 주변에는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찰은 낮부터 병력을 배치해 자택이 위치한 골목에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만일 영장이 발부되면 이곳 자택에서 곧바로 구치소로 이동하게 되고, 기각된다면 자택에 머무르며 이어질 검찰 조사와 재판 등을 준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 원·박세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