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때 방한했던 체코 국적의 한 중년 남성이 한국 경찰관 등에게 전해달라며 체코 주재 한국 대사관에 선물과 감사 편지를 맡겼다.
23일 외교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체코 아이스하키 협회 임원인 변호사 마르틴 클림플 씨는 지난달 15일 한국-체코의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 관전을 위해 평창에서 강릉으로 이동하던 중 스마트폰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
변호사로서 자신의 업무 관련 정보와 일정 등을 저장해 둔터라 절박해진 클림플 씨는 강릉시 소재 한 식당에서 주인에게 자신의 사정을 토로, 식당 주인의 부인이 경찰에 알렸다. 결국 강릉 경찰서 북부 지구대 이대동 경위 등이 출동해 2시간여 탐색 끝
클림플 씨는 귀국후 21일(현지시간) 문승현 주체코 대사에게 이 경위 등에게 전해달라며 아이스하키 유니폼 등 선물과 편지를 맡겼다. 체코 외무장관을 지낸 클림플 씨 친구가 마침 문 대사와 아는 사이여서 두 사람을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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