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장제원 경찰 향해 '미친개' 비난…네티즌 "이래서 국민소환제 필요"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김기현 울산시장을 수사 중인 경찰을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개' 등으로 맹비난하자, 현직 경찰들이 "모욕감을 넘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경찰 내부 커뮤니티인 '폴네티앙'은 오늘(2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경찰을 대놓고 모독했다"며 "대한민국 경찰관을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 개' '정권의 사냥개'로 만든 데 대해 14만 경찰관과 전직 경찰, 그리고 그 가족은 모욕감을 넘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고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한국당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subi****), "저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 저는 밤샘근무를 하며 일을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대한민국 경찰관들이 개로 보이십니까?"(wino****), "이래서 국민소환제가 필요하다. 나랏일 하라고 국회의원 시켜줬더니 싸움만 하고 있다"(aaak****)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오늘(23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다"라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왜 눈물을 흘리십니까. 이럴 때일수록 독기를 품어야 합니다"(wott*****), "영원한 권력은 없습니다.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힘내십시오"(oyok****)라며 응원했습니다.

반면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 피의자면 일단 사죄부터 해야한다"(stri****), "기쁨의 눈물 잊지 않겠습니다"(cjsok****) "울지말고 반성부터 해라"(pojj****) 라며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