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행비서를 성폭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안 전 지사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혐의는 '피감독자간음'으로 고소인 김지은 씨가 주장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
검찰이 김 씨가 주장한 성폭행 피해 내용을 모두 사실로 판단한 셈입니다.
안 전 지사 측이 충남도 인사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을 회유하거나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영장 청구 이유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며 추가 수사도 필요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알려진 두 번째 피해자의 고소 내용은 이번 영장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해당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영장을 청구하지 않
물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참고인 진술을 뼈대로 삼아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만큼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