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7개 시도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긴 곳은 서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원과 전남은 소득에 따라 수명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17개 시도 가운데 기대 수명이 가장 긴 곳은 서울로, 83.3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건강형평성학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이어 기대 수명 2위는 제주, 3위는 경기였고, 전남은 가장 낮은 80.7세였습니다.
범위를 시군구로 좁혀 보면 경기 과천시의 기대 수명은 가장 긴 86.3세였고, 경북 영양군은 가장 짧은 78.9세로, 두 지역 간 격차는 7.4년이나 벌어졌습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소득별로 기대수명 차이는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집단 간 기대 수명이 가장 많이 차이 나는 곳은 강원과 전남으로, 7.6년에 이르렀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수한다는 얘기인데, 그 격차가 제주는 7.5년, 세종은 7.3년이었고 서울과 인천은 5.9년, 울산은 가장 적은 4.3년이었습니다.
소득 간 기대 수명 차이는 상대적으로 지방 소도시에서 더 컸습니다.
강원 철원과 충북 음성, 전남 나주 등 14개 지역은 남성 소득 하위 20% 집단의 기대 수명이 2013년 북한 남성 평균 기대수명인 68.7세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