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출소하면서 다른 재소자의 운동화를 신고 나간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2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1월 23일 오전 4시 40분쯤 부산구치소에서 출소하면서 복도 신발장에 있던 B 씨의 3만8천 원짜리 재소자용 운동화를 신고 나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운동화가 없어진 사실을 안 B 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경찰은 구치소 안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다가 A 씨의 범행장면을 찾아냈습니다.
노역장 유치 처분을 받고 구치소에 수감된 A 씨는 B 씨의 옆 수용 거실에서 생활하다가 출소하면서 자신의 슬리퍼 대신 B 씨의 운동화를 훔쳐 신고 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