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김 시장의 친동생인 A씨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27일 "저와 원한이 있는 담당 경찰관이 사건에서 배제돼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밝힌 뒤 울산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A씨는 울산 북구의 모 아파트 사업 이권에 개입했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잠적했다. 현재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시장 친동생 A씨가 아파트 공사 현장 이권에 개입한 의혹, 김 시장 비서실장 B씨가 울산 북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가 입찰받을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 김 시장 측근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 3건에 대해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관련 A씨 등 김 시장 친인척을 비롯해 측근 등 모두 8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번 경찰 수사는 황운하 울산지방경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