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갚지 않아…고시원 이웃 때려 숨지게 한 60대 입건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빌린 2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시원 옆방 이웃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A씨(63)를 폭행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던 A씨는 지난 8일 오전 1시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고시원 이웃 B씨(45)와 2만원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당시 A씨와 B씨는 모두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지만 같은 날 오전 11시께 고시원 원장이 숨진 걸 발견했다.
부검한 결과 B씨는 '외력에 의한 뇌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