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이틀 뒤 끝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옥중 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열흘입니다.
31일까지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검찰은 구속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조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을 좀 더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옥중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검찰 조사를 거부하시겠다는 것은 지난번에 나를 통해서 말씀드렸고…."
변호인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책 30권을 가져갔지만 거의 읽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해도 주변인 조사를 통해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검찰은 특히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방침을 굳히고, 조사 방식에 대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