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검찰 내 성추행 조사단이 설치됐지만, 조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피해자는 공황장애 증세를 호소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이후, 검찰은 진상조사단을 출범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전격적으로 이뤄졌지만, 진상 규명은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검사 출신 변호사
- "(검찰국이) 나에 대한 인사를 볼 수도 있는 데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거고, 평검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죠."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서 검사는 두 달간의 병가를 모두 썼고, 내일(30일)부터는 남아있던 연차를 소진하며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공황장애 증세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런 수사 지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단이 여러 사건을 처리해 왔으며, 법리에 맞게 판단하는 중"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