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공짜 사용'…홍문종 체포동의서 접수

【 앵커멘트 】
한때 친박계 핵심 의원으로 활동했던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 의원은 사학재단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는 물론 기업체로부터 고급차를 얻어타고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불리던 업체입니다.

해외사절단에 포함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회사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결국 최근엔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 대표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에게 3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일 당시, 관련법 개정 요구 등 청탁 목적으로 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만나던 자리에는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다른 동료 의원이 함께 있었는데, 검찰은 최근 두 사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만난 배경 등을 조사했습니다.

홍 의원은 또 미방위 관련 업체에서 고급차량을 리스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에서 19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홍 의원 신병 확보를 위해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를 얻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앞서 같은 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이 구속된 가운데, 홍문종 의원의 구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