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는 9일쯤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데, 검찰 기소에 앞서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는 9일 기소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완강히 거부하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설득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기소에 앞서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할 것 아니에요. 변호인 측에서 입장발표 준비해서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 내셨는데…."
이 전 대통령을 2시간가량 접견한 강 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불면증과 함께 당뇨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이 전 대통령) 당 수치가 올라간대요. 구치소에서도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더라고요. 의무실에서도 계속 체크한다고."
오후에는 유인촌 전 장관과 김상협 전 청와대 기획관 등 측근들이 10분가량 면회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김윤옥 여사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