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아나운서의 이슈톡! "신동철, 특활비 증언"

어제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신동철 전 정무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신 전 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아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나눠 가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신 전 비서관은 "매달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통해 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건네받은 경위에 대해 묻자 신 전 비서관은 "추 전 국장이 주마다 발행되는 잡지에 500만 원과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각각 다른 페이지에 끼워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비서관은 그 중 500만 원을 조 전 수석에게 전달하며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받기로 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조 전 수석이 "이병호 원장이 도와준다더니 이게 그건가 보다"라며 당시 웃는 얼굴로 상납금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특활비 수수' 혐의로 지난달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뇌물죄에 관해서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현재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로 '유죄'를 받아 복역하고 있습니다.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직권남용 및 국회 위증'이 전부 유죄판결이 나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