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사망자와 41명의 부상자를 낸 울산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고의 원인이 된 일명 '칼치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 시내버스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여겨지는 운전자 윤 씨의 승용차 후방 블랙박스에는 윤 씨의 승용차 추정 차량은 갑자기 방향을 무리하게 틀어 차선을 변경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차량은 시내버스와 부딪치게 되고 충돌한 시내버스는 도로 옆 담벼락을 들이받고 전도됐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승객 39명 중 이 모와 박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나머지 버스 운전자 50살 양모씨 등 31명은 경상자로 분류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고의 원인이 일명 '칼치기'를 시도하려던 중 발생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윤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칼치기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의미하는 은어로 주로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운전실력을 과시하거나 난폭운전을 할 때 발생합니다.
칼치기는 운전자가 추월 방향과 무관하게 범퍼만 앞서면서 진입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를 피하려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칼치기를 할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울산 시내버스 사고의 윤씨 또한 사각지대가 아닌 곳에서 2차로를 달리다 갑자기 마지막 차선인 3차로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3차로를 달리던 버스는 피하지 못하고 중심을 잃고 휘청
한편 윤씨는 실제 운전 경력이 약 8개월밖에 안 된 초보운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5년 6월에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나, 운전 경력이 중고 K5 승용차를 구매 후 등록한 지난해 8월 8일 이후로 8개월 정도에 불과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