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 항의하는 태극기 집회가 어제(7일)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이들은 한미 군사훈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던 진보단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즉각석방! 즉각석방!"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다음날이었던 어제(7일),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서울역 광장과 대한문 등에 모인 약 2천 여 명은 재판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는 정치보복이자 사법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재판 자체가 무효라고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행진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보수단체의 행진 경로 바로 옆에서는 진보단체 회원 약 150명이 모여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행진을 하며 진보단체 회원을 향해 욕설이나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현장음)
"너네 나라로 꺼져. 이 개XX들아!"
진보단체 회원들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하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싸움 등 큰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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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