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제자 성추행 교수…검찰 송치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학 교수 A(50)씨를 제자를 성추행 한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의 제자 B씨는 2016년 해당 교수의 제안으로 함께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고 이후 1년 반 동안 수차례 성폭력 피해를 봤다며 대학 학생상담센터에 신고했다.
B씨는 또 "A교수가 여행 당시 성적 접촉을 시도해 거부했으나 교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여행 후 성관계 요구가 시작됐으며 대학 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A교수의 성폭력을 감당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학교는 B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A교수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A교수는 "학생과 사적인 관계를 맺어 교수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점은 인정하지만 위력에 의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A교수는 B씨로부터 '우리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한 후 A교수의 기소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