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강풍에 전도됐는데, 뒤따르던 대형 화물차가 들이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
주행 중이던 화물차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갓길에 멈춰선 화물차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50대 정 모 씨의 11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 씨는 곧바로 차를 멈추고 대피했지만, 화물차 앞부분이 타 3천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화물차가 옆으로 누워 있고, 또 다른 대형 화물차는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나들목 인근에서 17톤 화물차가 강풍으로 전복된 1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 60대 김 모 씨와 아내가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강풍에 의해서 기우뚱기우뚱 하다가 이렇게 (전도됐고) 2차 사고가 난 거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
경남 김해시의 한 폐플라스틱 재생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공장 일부가 불에 타 5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