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서울 광화문 광장이 지금보다 3.7배 넓은 축구장 10개 넓이로 확장됩니다.
경복궁 앞도 옛 풍경대로 복원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16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주말마다 100만의 촛불로 덮였던 서울 광화문 광장.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지만, 양쪽에 차가 다니다보니 문화공간으로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차량 중심의 공간을 사람 중심의 보행 공간으로 재편하고 역사문화 자원을 복원해서 역사성을…."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계획의 핵심은 지금 보시는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모두 없앤 뒤 보도를 조성해 광화문 광장을 확장하는 겁니다."
세종대로는 미국 대사관 쪽 6차로만 남게 됩니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 광장과 바로 이어져 문화공연과 휴식의 공간이 확대됩니다.
경복궁 바로 앞의 풍경도 많이 바뀝니다.
율곡로와 사직로를 170미터 뒤로 물려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월대를 복원하고 해태상도 원위치로 옮깁니다.
월대는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 광장은 현재의 3.7배, 축구장 10개 넓이가 됩니다.
▶ 인터뷰 : 김의진 / 인천 운서동
- "확장해서 문화공간으로 만들면 참 유용하고 여러모로 모두에게 좋을 것…."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차로 축소에 따른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대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