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아직 밝히지 못한 남은 혐의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내곡동 사저'와 관련된 부분인데, 검찰은 향후 보강 수사를 거쳐 이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당분간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됩니다.
먼저 뇌물수수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김윤옥 여사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내곡동 땅 매입대금 6억 원도 김 여사가 마련했던 것으로 새롭게 드러나면서, 이 돈의 출처도 규명이 필요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을 기소했지만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호대상이 아닌 처남 고 김재정 씨를 청와대 경호처를 동원해 감시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경호처 직원이 김 씨가 병으로 쓰러진 뒤 영포빌딩 금고를 개봉할 때 직접 참관한 만큼, 검찰은 어떤 경위로 김 씨를 전담 경호를 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6개 혐의 외에도 다스 협력사 금강이 조성한 80억대 비자금의 최종 종착지와,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불법사찰 문건 등도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면서 확인하지 못한 사항들은 법정에서 신문을 통해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