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에게 성추행과 인사 보복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을 구속기소하라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이 나왔습니다.
서울동부지검 성추행 조사단은 심의위 결론에 따라 조만간 안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안태근 전 검사장을 구속기소하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난 1월 출범한 성추행 조사단은 그동안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과 그에 따른 인사 불이익을 줬는지 여부를 수사해왔습니다.
앞서 70여일 간의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문무일 검찰총장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순열 / 서지현 검사 측 변호인
- "수사가 70일 이상 지연됐는데요. 이 위원회가 면피용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수사심의위는 먼저 성추행 조사단의 수사 결과를 듣고 서지현 검사 측과 안태근 전 검사 측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심의위가 구속 기소 의견을 내놓은 만큼, 조사단이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심의 결과에 강제성은 없지만, 검찰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수사심의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조사단은 수사심의위 의견에 따라 안태근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