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체포된 민주당원 3명은 파주에 있는 한 출판사 건물에서 비판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추가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한 4층짜리 출판사 건물입니다.
이 건물에 들어가 보니 적막함만 감돌고 인기척은 보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현재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어서 외부인들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쪽에 세워진 물통엔 '경공모'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경공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약자로 재벌들을 비판하고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지지하는 모임.
이곳에서 김 모 씨 등 세 명은 정부 비판성 댓글에 '공감 클릭'을 다는 등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세 명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내온 권리당원이자 '경공모' 회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진영에서 이용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테스트해봤다"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로 보이게 하려 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배후나 공범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