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이 SNS에서 여성혐오 발언을 해 소방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소방관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피해 여성을 조롱하더니, 여성의 생리 현상을 비하까지 합니다.
경기 동두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한 모 씨가 지난 1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들입니다.
한 씨는 이달 초에도 SNS에 수 차례 여성 혐오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 비난이 쏟아졌고, 일부는 국민신문고에 한 씨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동두천소방서 측은 지난 13일 한 씨에 대한 감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경기 동두천소방서 관계자
- "공무원은 품위 유지 의무가 있잖아요. 그 사항에 해당이 될 수 있죠. 징계는 줄 수 있는 사항인데 아직 확정된 건 없고…."
한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자신과 소방관을 조롱하는 여성 네티즌의 발언 때문에 감정이 격해져 일어난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동두천소방서는 이번 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고 한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