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먼저 경찰이 송치한 인터넷 댓글 추천 수 조작 건부터 내일(17일) 기소할 방침입니다.
김경수 국회의원이 관여한 의혹을 감추려 했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3명을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1건에 달린 댓글에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만 적용됩니다.
아직까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김경수 의원과 관련한 의혹은 경찰에서 보강 수사를 진행하는 단계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수사기관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대검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민주평화당 의원
- "검찰, 경찰 그 어느 기관 할 것 없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는지 상당한 의문이 갑니다."
검찰은 김경수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대화가 오간 사실을 파악한 시점은 최근이라며 발끈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지난주 금요일 퇴근 이후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며 "언론 보도 이후에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은폐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사건을 넘길 당시에는 김경수 의원의 텔레그램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을 때"라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경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사건을 추가로 송치해오면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