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이라는 필명의 김 모 씨가 자신의 지인을 오사카 총영사로 보내달라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죠.
이 지인은 10년 동안 알고 지낸 대형 법무법인의 베테랑 변호사로 알려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의 A 변호사를 언급했습니다.
「일본통으로 알려진 A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직에 앉혀달라"는 겁니다.」
김 씨가 활동했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송하비결' 같은 옛 예언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옛 예언서의 일본 침몰설을 믿었던 김 씨가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경공모' 회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침몰하면 그 많은 사람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가까운 우리나라라든지 북한이라든지…."
「해당 법무법인 측은 "지난 2009년쯤 김 씨를 알게 된 A 변호사가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개인적인 법률문제에 대해 답변해줬을 뿐"이라며 "사전에 상의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