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대전 구봉산 인근에 있던 SU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이 불로 차 안에서 번개탄을 사용한 40대 여성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서울의 한 의류작업장에서도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UV 차량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17일) 저녁 7시 40분쯤 대전 관저동 구봉산 인근 도로에 서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차를 태운 뒤 산으로 옮겨 붙어 산림 약 200㎡가 소실됐습니다.
또 차량 운전자인 40대 여성 김 모 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번개탄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미아동에 있는 한 건물 3층 의류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천2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장의 레이저 컷팅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10시 15분쯤 제주시 이도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가게 내부와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천1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튀김 요리를 하는 데 사용되는 기름이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