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요청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 반쯤 수사관 6명을 투입해 3시간에 걸쳐 조현민 전무의 사무실과 마케팅 부서 사무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조 전무와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의 휴대전화 총 4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관계자들 사이의 말 맞추기나 회유,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경찰은 확보한 압수품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광고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의 상황을 녹음한 휴대전화 음성 파일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전무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임상혁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측 변호사
- "(소환 조사) 일정을 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출석해서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리컵을 던졌는지 여부를 놓고 서로 진술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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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