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은 파주에서 합숙까지 하며 댓글 공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심지어 김 씨는 서울에도 경공모 연락소를 만들려는 등 유달리 오프라인 모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지난 2015년부터 파주 출판사 사무실에서 경공모 업무를 보며 2년 이상 합숙 생활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오래전부터 댓글 조작 활동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공모를 운영하며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를 초창기부터 지켜봐 온 사람들도 김 씨가 유달리 오프라인 모임을 강조해왔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파주 사무소처럼 경공모 회원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서울 연락사무소 설립을 고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주 모 씨 / '드루킹' 블로그 초기 독자
- "논의하고 있었던게 뭐냐면 서울의 연락사무소, 누구든지 우리 경공모 회원이면 언제든지 거기서 기거하고 휴식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실제로 지난 2014년 김 씨는 100명 이상의 경공모 회원들과 직접 만나 영화 군도를 본 소감을 블로그에 올린 바 있습니다.
따라서 김 씨가 단순한 온라인 모임을 벗어나 정치 경제적 공동체를 만들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