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청소년들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이 커피전문점은 "최근들어 인근의 중·고등학생들이 매장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욕설, 무례한 언행, 바닥에 침뱉기 등을 일삼았다"며 학생 손님을 거절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해당 커피전문점의 안내문에는 '노급식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노급식존'은 학교 급식을 먹는 중·고등학생들을 '급식충'이라는 말로 깎아내리는 데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많은 수의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사장이 그런 결정을 내렸겠냐", "사장 마음이지"라는 댓글을 달며 커피전문점의 '노급식존' 선언을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 ch90**** 씨는 "모든 장사하는 사람은 손님을 가려받을 권리가 있다"며 커피전문점의 결정을 두둔했습니다.
gprl**** 씨 역시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된다. 편의점 음식 잔뜩 들고와 일행중 한명만 시키고 테이블 잡고 노래부르고 떠들고 화장실 침뱉고. 테이크아웃만 허용하는게 방법일듯"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커피전문점의 이같은 결정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노급식존'의 등장에 앞서 몇몇 식당과 카페에서는 '노키즈존'을 선언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손님들의 '편리함'을 이유로, 하나의 특성을 일반화 시켜 한 집단 자체의 출입을 제한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노키즈존'과 '노급식존'은 부모와 아이, 다
네티즌 jsap**** 씨는 "가정교육이 문제다. 피해보는 학생도 있겠다"며 '노급식존'을 우려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해당 커피전문점의 안내문이 논란이 일자 커피전문점 측은 곧바로 안내문을 철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