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드루킹 김 모 씨에게 14건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10건은 기사 인터넷주소를 보냈고, 김 씨는 "처리하겠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수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드루킹 김 모 씨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모두 14건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10건은 기사 인터넷주소인 것으로 나타났는데,김 의원은 "홍보해달라"는 메시지를 덧붙였고 여기에 김 씨는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처리'의 뜻에 대해 김 씨는 "회원들에게 주소를 알려주고 자발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도록 하는 선플 운동의 의미"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김 씨에게 '네이버 댓글이 원래 이러냐'며 결과를 확인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주장과 달리, 김 의원이 김 씨에게 적극적인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댓글 조작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김 씨 일당과 김 의원은 단순한 업무 방해죄가 아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연관성을 수사할 필요성이 명확해 진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의 관계와 메시지를 보낸 의도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