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 청와대는 리허설 준비로 분주한 모습인데요.
리허설은 내일과 26일 총 두 차례 진행됩니다. 내일은 남북정상회담 당일에 진행될 전체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리허설을 하고요. 이날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서 26일에 좀 더 세밀한 리허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적으로도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남과 북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한 리허설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1,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어떻게 리허설을 진행했을까요?
1차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지난 2000년엔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 전 위원장의 대역과 함께 가상회담을 연습했다는데요. 김정일 전 위원장의 외양과 비슷한 차림으로, 대역자가 리허설에 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차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상대역을 쓰지 않고 실전연습을 통해 회담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리허설엔 참석하지 않을 거"라는데요.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때처럼 가상대역을 쓸 거냔 질문엔 "문 대통령 성격상 대역을 써서 준비하진 않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통화가 이뤄진다고 하죠.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본격 회담을 앞두고 내실있는 성과를 거두자!'라는 정도의 이야기를 나눌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