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한 농장에서는 장애인들이 서로 힘을 모아 옥수수와 상추, 토마토를 기르며 재활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은 어렵고 힘들지만 성취감과 자신감은 쑥쑥 커집니다.
보도에 충북방송 윤교근 기자입니다.
차에서 내리는 장애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모자를 쓰고 장갑을 끼는 등 작업준비를 합니다.
두 사람이 손발을 맞춰 철망을 밭으로 옮깁니다.
지난 3월부터 장애인들이 직접 가꾸어 온 농장입니다.
20여명의 장애인들은 매주 목요일이면 농장을 찾습니다.
1,000㎡에 오이와 호박, 옥수수와 토마토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장음
"잡초는 이렇게 뽑으면 돼요. 잘했어요"
장애인들에게 농사는 서툴고 어렵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힘을 모아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 새 농장이 제 모습을 찾습니다.
농장은 장애인들에게 놀이터이자 일터로 보람과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 엄영진 / 재활훈련생
-"오고 싶고 매일매일 하고 싶다."
작은 일을 서로 도와서 하다보니 가정에서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됐습
인터뷰 : 김은화 / 재활훈련생
-"친구들과 함께 해서 즐겁다. 자신감이 생겼다."
인터뷰 : 윤교근 / 충북방송 기자
-"장애인들이 심어놓은 이 농작물은 얼마 있으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 결실의 시간만큼 재활의 꿈도 영글고 있습니다. HCN뉴스 윤교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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