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동인천역 일대는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곳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가 시작된 곳이고, 과거 인천의 중심권이었지만 지금은 쇠락한 옛 도심입니다.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동인천역입니다.
2000년 이전만 해도 인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았던 곳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전철의 시발점으로 역사적 의미도 크지만, 지금은 쇠락한 옛 도심일 뿐입니다.
지난 10여 년, 민간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공사는커녕 여태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결국,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도시공사가 직접 나섰습니다. 지지부진한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겁니다."
그동안 극심한 재정난에 본연의 구도심 재생사업에는 손을 떼왔던 도시공사의 재정상태가 최근 2~3년 사이 크게 개선된 덕분입니다.
민간사업자를 끌어들이되 손실부분을 직접 보전하는 식으로 동인천역 일대 개발을 서두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계획 수립에서 실행까지 시장이 직접 챙기면서, 좀 더 실천적이고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사업이 되도록…."
인천시는 동인천역 일대뿐 아니라, 경인고속도로 주변 등 낙후 도심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