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UNHCR과 공동 2위…확률차 확연
영국의 유력 베팅업체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예상 후보 1위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꼽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정상에 이어 2위 예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국 정부 공인 대형 도박업체의 하나인 래드브록스는 한국 시간 어제(29일) 밤 시점 기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가장 유력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예상했습니다.
래드브록스는 27일 정상회담을 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배율을 1.67배로 예상, 2위 이하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는 두 사람의 공동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NHK가 지적했습니다.
두 사람에 이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난민기구(UNHCR)와 나란히 11배의 배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해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나 당시 평화상은 단독수상으로 회담 당사자였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 미시간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는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노벨상', '노벨상'을 연호해 트럼프 대통령이 만면의 웃음으로 화답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북정상회담이 "3~4주 이내에 열릴 것"이라며 "나는 내 업무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선언하자 청중들이 큰 박수와 함께 '노벨상'을 연호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 노벨. 아 하하"라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는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년), 윌슨(1919년), 카터(2002년), 오바마(2009년) 등 4명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선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핵전력 증강 방침을 표방하고 있다고 일부 외신이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