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고장철'이란 오명을 썼던 인천지하철 2호선이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지금은 많은 시민이 애용하는 운송수단이 됐죠.
워낙 승객이 많아 인천시가 최근 차량의 20%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개통 당시만 해도 인천지하철 2호선은 승객 수요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천 1호선도 아직 포화상태가 아닌 상황이어서 인천시는 우선 2호선을 2량 1편성의 경전철로 건설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지난해 8월, 개통 1년 남짓 만에 1호선보다 빨리 승객 5천만 명을 돌파했고, 혼잡도는 애초 예상보다 20%가량 높은 93%에 이르렀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결국, 인천시는 예정보다 일찍 증차를 결정했습니다. 460억 원을 투입해 전동차 12량을 더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74량보다 20% 가까이 늘어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혼잡이 줄어드는 건 물론, 현재 출퇴근 시간 3분인 배차간격도 2분 대로 더 좁힐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2020년까지 새 전동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 "지난주에 조달청에 계약의뢰를 했습니다. 여섯 편성이 늘어나니까 (앞으로) 43편성이 되죠."
아울러 2025년까지는 현재 2량 1편성인 전동차를 2배 규모인 4량 1편성으로 늘려 더욱 늘어날 승객수요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